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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권 태안군의원이 공무원과 태안군의원 14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 올린 합성사진.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권 태안군의원이 공무원과 태안군의원 14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 올린 합성사진. ⓒ 장재완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 태안군의회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개'로 표현한 합성사진을 SNS를 통해 유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태안군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는 김진권 의원은 25일 자신을 포함, 군의원과 공무원 등 14명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 합성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원래 이 사진은 여자로 보이는 한 아이가 개의 등에 타고 있는 것으로, 합성 사진에서는 이 여자아이의 얼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얼굴로, 개의 얼굴은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로 바뀌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개로 비유된 악의적 합성사진이다.

김 의원은 이 사진을 태안군의원 8명과 태안군 공무원 6명이 속해 있는 단체 카톡방에 올렸다. 이 카톡방은 의회일정과 주간행사계획 등을 서로 공유하는 카톡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아무리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생각이 다르거나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해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그 사진이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 한 것 아니냐"고 묻자, "나는 문재인은 못 봤다. 김정은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 사진은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누가 그 사진을 보내줘서 웃음이 나와서 올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합성되어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문재인#김정은#김진권#합성사진#태안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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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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