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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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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추워~ 요즘 왜 이렇게 춥댜." 
"생긴 건 다 어네~~~ 추워도 너무 추운 거 아냐~~~" 

"이 사람아 겨울이니까 춥지 안 추우면 겨울인감." 
"그래도 비닐 천막이라도 있으니까 다행이구먼."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어르신 두 분이 나눈 대화다.

한낮 기온 영하 8도, 체감 온도 영하 15도로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가 주요 시내버스 정류장에 바람막이 천막을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해 여름 폭염을 피하기 위해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막을 설치한데 이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부시장근처 서산시 제2청사 앞과 1호 광장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천막을 설치했다.

지난 23일 설치된 바람막이 천막은 비닐로 설치되어 있어 버스가 오는지 서산시버스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앉아서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앉은 의자에도 온열판넬과 전기히터가 설치되어 있어 보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매일같이 대산읍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한 시민은 "바람막이 천막은 좋은 아이디어 같다. 바람만 피해도 체감온도가 높아진다"면서 "발열의자 덕에 앉아서도 버스를 확인할 수 있고, 어르신들한테 더더욱 필요한 시설인 것 같다"며 바람막이 천막을 반겼다.

최근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겨울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바람막이 천막을 설치하고 있다. 바람막이 천막 하나만으로도 정류장 안과 밖의 체감온도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 대부분이 학생과 어르신 등이기에 비닐천막 안에서 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지금 버스정류장은 사방이 뚫려있는 도시형이라서 바람이나 추위를 피하기 어렵다. 겨울철에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고, 이용객들이 많은 곳 위주로 비닐천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호응도에 따라서 바람막이 천막과 발열의자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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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서산시, #버스정류장, #바람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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