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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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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누가 이걸 먹으라고 해서 가져왔네! 아피오스라고 되어 있어?"
"아피오스? 그게 뭔데?"

아내가 어디서 생전 처음 본 걸 가져왔다. 모양은 조약돌처럼 동글동글하면서 길쭉하고, 크기는 감자보다 훨씬 작다. 겉 색깔은 고구마와 비슷하다.

"이걸 어떻게 먹지? 날로 먹나?"
"거기 설명서가 있잖아!"

설명서에 찌거나 구워서 먹으라고 되어있다. 날로는 먹지 않는 모양이다.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감자', 아피오스라 되어있다. 친절한 설명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알게 되었다.

아피오스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별명도 많다. 인디언의 건강의 근원이라 하여 인디어감자, 크기 작은 감자라 해서 콩감자라는 별명을 가졌다.

인삼 주성분인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다는 아피오스는 고구마나 감자보다 단백질, 섬유소, 칼슘, 인 등의 함량이 높다고 한다.

감자 찌듯이 쪄봤다. 뚝딱 분질러보니 속이 밤 같이 하얗다.

맛은 어떨까? 인삼 냄새가 약간 풍기는 것 같고, 밤 맛과 비슷하다. 오묘한 맛이다.

아내가 몇 개를 먹더니만 맛있다는 표정이다.

'이걸 남겨 봄에 밭에다 좀 심어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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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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