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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성태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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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참언론시민연합회 창립은 인천지역 적폐언론과의 전쟁선포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투쟁은 나로부터'라는 모토로 싸울 것입니다. 언론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언론이 가진 정론직필 힘이 발휘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1일 창립대회를 가진 '인천참언론시민연합'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된 염성태(70) 민주평화포럼 공동대표가 강조한 말이다.

염 대표는 "시민의 목소리보다 가진 자들의 목소리가 더 많은 지면을 차지하면서부터 언론이 망가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며 "특히 지역언론은 정치와 경제 권력에 맞서 싸우고 견제해야하는 신성한 임무가 있으며 무엇보다 권력이나 자본의 힘으로 약자의 억울한 사연을 덮거나 왜곡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1978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하면서 인천과 인연을 맺은 이래 지난 2008년까지 30여년을 인천에 거주하며 노조위원장 등 '투사'적 삶을 살았다. 2008년 고향인 가평으로 내려가 현재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인천지역사회의 발전 및 정의구현을 위한 '투사'적 삶을 놓지 못하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을 여러번 갈아타면서도 거의 매일 인천으로 출퇴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염 대표는 인천지역 언론개혁 필요성에 대해 "노조탄압과 폭력적 경영,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받아온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비리를 해결하고자 지난 4년 동안 줄기차게 싸웠어도 눈 하나 깜짝 않던 병원 측이 '뉴스타파'언론보도 이후 경영진을 교체했다"며 "인천지역 언론의 현주소를 보여줌과 동시에 언론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지역 주요 일간지가 모두 자본 권력에 잠식돼 비겁한 글, 거짓된 글을 올리고 있는 행태를 더이상은 용서할 수가 없다"며 "언론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권력과 자본에 맞서 죽을힘으로 싸울 생각이다"라며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사회적 적폐로 전락한 인천 언론이 참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며 "2017년 촛불의 힘을 보여주었던 시민들이 동참한다면 지방권력과 결탁한 뿌리 깊은 유착 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대표는 또 "인천지역 언론사의 경영악화는 지방권력과 결탁한 보도 때문"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더 이상 언론을 믿지 않았고 그로 인한 시민들의 '외면'이 결과적으로 경영악화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심기일전해서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아야 할 언론사가 도리어 '경영악화'를 이유로 들면서 구성원들에게 저임금을 강요하고 광고 압박을 해 양심 있는 기자들은 스스로가 언론사를 떠났고, 남은 기자들 역시 앵벌이 기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 언론사가 언론개혁 투쟁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사측의 탄압과 회유, 협박 등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기자들만으로는 힘이 부치기 때문에 시민들의 힘이 모아주어야 언론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앞으로 인천지역 언론감시는 물론이고 정론직필 참언론을 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관심과 힘을 모아 언론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SNS와 미디어를 중심축으로 적극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의 모든 시민단체, 노동조합, 종교단체, 시민 개개인까지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여건을 조성하는데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언론개혁운동단체는 지난 1990년부터 2000년대에 전국적으로 만들어지면서 개혁투쟁을 전개해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인천뉴스#염성태#인천참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시민 관심과 참여#적폐언론 걷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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