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함께 먹은 음식으로 환산 된다." 어느 독립영화 감독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된장찌개 몇 그릇, 떡볶이 몇 접시, 김밥 몇 줄...
이런 것들로 사랑의 시간을 가늠해 본다는 건데요.
꽤 일리 있는 얘기인 것 같지 않나요?
시간에 비례해 흔적은 차곡차곡 쌓이게 될 테니까,
이건 어쩌면 아주 정직한 계산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음식이 아닌, 함께 본 영화 혹은 함께 들은 음악, 함께 걸은 그 길도
마찬가지로 사랑의 척도가 될 수 있겠지요.
아름다운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함부로 놓아버리지 않도록,
나름 나만의 환산 척도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함께 보낸 혹은 함께 보낼 시간이 더욱 소중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