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군부대로 인해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던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이 착공 2년 4개월 만인 오는 2월 말 관통하고 2019년 2월 개통한다.
서리풀터널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80m로 터널 구간 360m, 축대벽 구간 150m, 나머지 기존도로 정비구간 770m이며, 왕복 6~8차로로 확장된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이수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의 군부대로 인해 길 중간이 끊겨있어 강남의 동, 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서초역∼내방역 터널이 개통되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내부는 왕복 6차로와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된다.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과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금융·정보기술 벨트가 동작과 영등포까지 연결되는 신테헤란로가 조성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방배동 카페거리, 방배사잇길, 서래마을 등 지역 내 기존 자원들과의 접근성까지 높아져 방배동 일대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서초구는 앞으로 정보사 부지를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전체 면적 중 3만2000㎡ 이상의 면적에 공연장, 전시장 같은 대규모 공공 복합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기쁘다"며 "서초대로가 강남과 동작, 영등포까지 연결됨으로써 경제중심이 강남벨트에서 이 지역 일대로 옮겨져 신테헤란로가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초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