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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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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가뭄으로 난리더니, 이젠 물이 얼어서 나오지 않아 큰일입니다."

지속되는 강추위로 마을 간이상수도가 고갈됐습니다. 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물탱크로 유입되던 물이 바닥까지 얼어버린 겁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에서 수십 년간 살았다는 한 할머니는 '가뭄으로 물이 고갈된 적은 있었으나 추위 때문에 단수가 된 것은 드문 일'이랍니다.

마냥 녹기만 기다릴 순 없습니다. 행정에선 산불진화차량까지 동원했습니다. 턱없이 부족합니다. 민간보유 급수차량을 수배했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도권까지 모든 급수차량이 동이 난 겁니다.

119안전센터에서도 팔을 걷었습니다. (화재진압 소방차가 아닌) 급수전용 차량을 지원했지만, 노후로 언덕을 오르는 것도 버겁습니다. 급한 대로 비교적 도로상태가 양호한 지역을 할당했습니다. 119안전센터 장비의 열악성을 실감했습니다.

사내면 지방상수도도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취수지 물이 바닥까지 얼어붙은 겁니다. 급수차량을 총 동원해 밤새 정수장에 물을 채우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제한급수 또한 불가피합니다. "군부대는 자체 급수차량이 있으니 상황이 이렇다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기 전, 군부대 먼저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게 맞다" 는 것이 이기자 부대 한 간부의 말입니다.

지역주민들도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강원도 화천군은 민·군·관 합동급수작전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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