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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수 서울노총 의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취임한 서종수 의장 서종수 서울노총 의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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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서울노총)가 '정기대의원대회 및 의장 취임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했다.

서울노총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노총 대회의실에서 '55년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21대 서종수 의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류기정 경총상무 등 서울지역 노사정 대표들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취임사를 한 서종수 서울노총 의장은 "기존 선배들이 일구어온 사업을 유지하고 이를 확대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왔다"며 "서울노총이 할 수 있는 정책 활동뿐 만 아니라 현장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지혜를 모아왔다. 올 한해도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서 강조드릴 것이 있다, 바로 오랜 숙원 사업인 서울노총회관을 건설한 것"이라며 "서울노총회관은 노동존중 서울특별시 상징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증개축을 떠나 노동자 도서관, 노동자 공연장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결합해 명실상부한 새로운 개념의 회관건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정부가 출범해 정치적으로 성공을 했고,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며 "2대 지침 폐기, 성과연봉제 폐기 등을 이뤄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그런 준비들이 여러 진통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단위노조에서는 힘에 버거운 측면도 있으나 한국노총의 주도로 최저임금을 대폭 상향하는데 노력했다, 올해도 최저임금 문제가 곧 닥쳐올 것이고, 그러다보니 최저임금 산입 범위 문제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구호가 아닌 실천하는 그런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상을 받은 모봄 조합원들이 박원순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박원순 시장 서울시장상을 받은 모봄 조합원들이 박원순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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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동자의 인간적 삶을 위해서 고민하시고 투쟁하신 김주영 노총위원장님과 산별노조위원장님 그리고 노동계 인사님들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오늘 선거법 때문에 휴가를 내 참석했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와 정말 좋은 관계에 있었고, 서울지역 의장님의 취임식에 축사를 하러 오는데, 도대체 휴무를 내야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 이것이 선거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노동존중특별시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부끄럽지 않게 지금까지도 해왔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라며 "한국노총 방침과 방향에 대해 전폭지지하고, 함께 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문재인 정부 2년차 노동존중사회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장시간고용, 비정규직, 청년고용 등의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부는 금년에도 장시간근로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을 남용하거나 임금격차가 크고 체불이 생기는 사업장에 대해 적극 계도하고 단속하고 감독하겠다"며 "최저임금 문제,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서울지역에서부터 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및 의장 취임식에 참석한 대의원들이다.
▲ 정기대의원대회 서울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및 의장 취임식에 참석한 대의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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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정 경총상무는 "경총도 노동을 존중하고 있다, 노사가 대립적으로 가는 부분보다도 협력하고 노사가 같이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에 당면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청년고용 등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기업, 노동자, 정부가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다 같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행사에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대의원 및 내·외빈 6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서울노총 산하 모범 조합원들에게 서울시장상, 한국노총위원장상, 서울노총의장상,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상 등 시상식도 열렸다. 서울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2017년 사업보고 및 예산결산 승인 ▲2018년 사업 및 예산 승인 ▲부의장 등 임원 및 운영위원 선출 등이 이뤄졌다. 노동존중사회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태그:#서울노총 대의원대회, #박원순 서울시장,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류기정 경총상무,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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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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