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만호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과 이길종 전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광역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성·이 전 위원장을 경남도의원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길종 전 위원장은 '거제1', 성만호 전 위원장은 '거제3' 선거구에 나선다. 이 전 위원장은 제9대 경남도의원을 지냈고, 지금은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상임지도위원으로 있으며, 성 전 위원장은 민중당 거제시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지난 10일까지 당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두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21일 거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고용이 안정되어야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받지 않아야 하며, 경기 불황의 명분으로 가져간 노동자의 몫을 이제는 되돌려 줘야 한다"며 "노동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는 거제는 지역 중소상인의 행복도 함께 동반 상승시켜, 도시 전체가 행복해지는 거제가 될 것"이라 했다.
또 이들은 "지역이 함께 교육정책에 참여하는 지방분권형 진보교육시대를 열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이 입시경쟁에 매몰되기보다,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꿈을 펼치는 교육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했다.
"묻지마 개발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한 이들은 "이제는 더 이상의 개발보다 인프라를 다시 재생산하여 사용할 것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거대한 자본과 일부 업자들만 배불리는 개발보다는 지역민과 현재의 여건을 활용한 우리 거제만의 특색 있는 개발관광산업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이제는 진보대통합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진보대단결의 원칙을 곧게 세우고, 노동과 농민, 여성, 빈민 등 대중조직의 진보정치 방침에 복무하며, 타 진보정당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또 이들은 "분단의 상처를 딛고 통일의 새로운 세상을 여는 진보정치 거제를 만드는데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노동이 존중받고, 여성과 아이, 엄마가 살맛나며, 청년의 일자리를 응원하고, 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모두가 행복한 진짜 진보거제를 거제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