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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기자회견이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기자회견이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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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를 지지자들이 거듭 촉구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3월 1일 김 장관을 직접 만나 출마를 요구하겠다는 계획인데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김 장관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부산시민 2700여 명의 서명을 바탕으로 김 장관에게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김 장관의 출마를 바라는 이유는 지방 권력의 완전한 교체를 이루어낼 적임자가 김 장관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로 만들어진 정권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있지만 부산의 적폐는 여전히 온존하고 있다"면서 "지방 권력 교체를 이루지 못하고서 촛불 항쟁이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은 "부산의 구태와 적폐를 청산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롭고 개혁적인 부산시장 후보는 다름 아닌 김영춘 장관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와 역할도 중요하지만, 부산 정치를 바꾸는 일이 부산의 미래와 부산시민의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김 장관이 다른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들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시민운동가 김종민씨는 "국제영화제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권력을 남용하고, 권위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할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사람의 교체만이 아니라 가치의 교체를 이루어내는 공정한 부산을 이루기 위해서는 후보 중에 김 장관이 가장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보여 온 길을 통해 그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이날 개인적인 신분으로 참가한 지지자들과 달리 단체명으로 김 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의 이정식 회장은 "그동안 중소상공인들의 집회에 유일하게 온 국회의원이 김영춘 장관이었다"면서 "이사회 의결을 거쳐서 부산시장은 김 장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아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장애인인권운동가인 변경태씨는 "30년 일당 독재 속에서 장애인들은 인권을 유린 당하고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아 왔다"면서 "부산시장으로서 정말 우리와 소통하고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김 장관"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오는 3월 1일 김 장관을 방문해 출마를 설득하는 한편 시민서포터즈단을 꾸려 김 장관의 선거 운동을 돕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태그:#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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