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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이재환

충남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양승조 의원이 충남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화두로 들고 나왔다. 출마 선언 이후 매주 공약 발표를 이어오고 있는 양승조 국회의원은 여섯 번째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언급한 것이다.

양승조 의원은 2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풍력, 수력, 태양열, 천연가스 등 친환경발전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OECD가 공개한 2015년 기준 세계 초미세먼지 노출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32마이크로그램으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며 "초미세먼지가 가장 심하다는 뜻이다. 국내로 한정해 보면 충남과 대전의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온 서산은 인근 당진과 태안 등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대산의 석유화학단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충남의 경우, 풍력과 태양열 같은 친환경 발전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 의원은 또 "미세먼지는 단순히 환경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충남도민들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라며 "이제 충남도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수도권 중심의 성장을 그냥 놔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충남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유아와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호흡량이 많고 면역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미세먼지에 취약하다"며 "시군별로 각기 수행해 오던 공기청정기 무료 설치 사업을 충남도 차원에서 일원화 하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충남도의 미세먼지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이나 드론 등을 이용해 인공강우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충남도에 인공강우가 가능해 지면 서해상에 인공비를 내리게 해 중국쪽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나 황사를 원칙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강수 커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미세먼지 문제는 충남도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건강하고 행복한 충청남도,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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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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