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하고 공주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장은 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실시하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공주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다"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의회 사무처에 3월 6일 자로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장은 또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됐다"라면서 "지난 20여 년간 의정생활을 하면서 지역의 봉사자로 활동하기에 의원 신분으로는 한계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공주시민만을 생각하고 시민의 아픔을 함께하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뛸 준비가 됐다"라면서 "경선을 하게 되더라도 공주시장에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의장은 제 5대 충남도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6대, 9대, 10대까지 4선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윤 의장의 입당에 반발하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일각에서는 나를 '왕 철새'라고 말한다. 하지만 의견이 다를 때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