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 논란과 관련하여, 서산에서도 안 전 지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산시민단체인 '서산풀뿌리시민연대'가 긴급 성명을 내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7일 늦은 오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유력한 대권후보로 거론되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실이 밝혀지며 충남도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안 지사는)인권도정을 항상 외쳐왔기에 그를 지지하고 믿어왔던 사람들은 배신감과 함께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성 인권과 성평등에 관련해서도 "안희정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성평등한 사회로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출발이어야 한다"면서 "#MeToo 운동은 단순한 가해자 몇 명 처벌이라는 미봉책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이어 "그가 도지사라는 직책에서 인권도정을 외치며 충남도민을 기망한 죄 또한 무겁다"라면서 "이에 우리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미투(#MeToo)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더 넓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울림은 주는 운동이 되기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것을 결의하면서 ▲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2차 가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 ▲차별금지법 제정▲6.13 지자체 선거에서 철저한 후보자 검증, 혐오적 발언에 대한 제제 ▲지자체와 지역 의회를 감시하는 활동과 피해자와 함께하기 위한 활동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한편, 그동안 성폭행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남긴 채 종적을 감췄던, 안 전 지사는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7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후에도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과연 안 지사가 추가 성폭행 의혹에는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안 지사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8일은 '제110주년 3.8세계 여성의 날'이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METOO, #안희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