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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표팀이 11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진행된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가 확정된 후 서순석, 방민자, 정승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차재관 선수는 상대 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오늘 경기 잘했어요!'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표팀이 11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진행된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가 확정된 후 서순석, 방민자, 정승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차재관 선수는 상대 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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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마천중학교 학생들이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차재관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함양 마천중학교 학생들이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차재관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 함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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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당신의 땀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차재관 선수 금빛 길만 걷자."
"선배님 가즈아."

요즘 산골마을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마천중학교 강당은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경기에 출전한 차재관(47) 선수 응원으로 열기가 뜨겁다. 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여 차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컬링 국가대표팀이 연승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예선 5차전에서 독일에 4-3으로 아깝지 패하기는 했지만, 그 전에 열렸던 경기에서는 러시아와 미국 등 강호들을 물리쳤다.

주말인 지난 10일 경기 때는 마천중학교 강당에는 100여명이 모여 대한민국 컬링 선수들을 응원했고, 터질 듯한 함성과 박수소리로 가득했다. 함양군과 함양군체육회도 응원에 동참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패럴림픽 남녀혼성 컬링 대표팀은 서순석(스킵), 방민자(리드), 차재관(세컨드), 정승원(서드)과 이동하(서드) 등 4명으로 구성되었다.

차재관 선수는 지리산 아래 함양 마천면 삼정리에서 아버지 고 차병호씨와 어머니 한을례씨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마천초-마천중-함양제일고를 졸업했고, 군복무를 마친 뒤 고향에서 부모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생활하다 불의의 사고로 몸을 다쳤다.

차 선수는 이에 주저앉지 않고 귀경하여 개인사업을 해 오다, 2014년경 처음 장애인 컬링종목을 접한 뒤 열정과 노력을 쏟았다. 패럴림픽을 앞두고 그는 2017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꿈을 이뤘다.

마천중 이동만 교장은 "우리 학교 출신 차재관 동문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매우 고무적이며, 자라나는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재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표본이 되고 있다"고 했다.

패럴림픽 컬링 대표팀은 △13일 오전 9시 35분 핀란드와 오후 7시 35분 스위스, △14일 오후 2시 35분 노르웨이와 오후 7시 35분 스웨덴, △15일 오전 9시 35분 영국과 오후 2시 35분 중국과 경기에 나선다. 준결승 경기는 16일이며, 결승전은 17일 오후 2시 35분에 열린다.

함양군은 "함양의 아들 차재관 선수와 평창패럴림픽 컬링 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에 응원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태그:#패럴림픽, #컬링, #차재관 선수, #마천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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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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