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19일 인천시청에서 '자유한국당의 기초의회 선거구 개악 폭거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시의회에서 한국당은 기초의회 선거구획정에서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2인 선거구를 대폭 확대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한국당은 시민의 권리와 풀뿌리 민주주의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자임했다"고 규탄했다.
이날 이용범 시의원은 "상임위(기획행정)에는 4명 중 3명이 한국당 의원이고, 시의회 전체 의원수도 한국당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선거구 개악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은호 시의회 원내대표도 "시의회 다수를 점한 한국당은 3·4인 선거구를 늘리는 개선안은 커녕, 기존 3인선거구를 줄이고, 4인 선거구를 모두 없애는 선거구 개악을 밀어붙였다. 시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200여명의 민주당 당원들이 함께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예정인 후보자들도 이 자리에 함께 해 한국당을 규탄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한편 평화복지연대 김명희 협동처장은 "이번 의회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인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민주당도 집권 여당으로서 민심이 의석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해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제도적으로 민심이 반영 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정치 발전을 위해 이런 부분들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