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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각 계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각 계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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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양보를 받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그는 2011년 9월 6일 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접고 박 시장의 출마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주자인 박영선 의원은 18일 출마 기자간담회에서 이 일을 거론하며 "박 시장이 (안 위원장에 맞서) 후보가 되면 양보론에 끌려갈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2011년에는 양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박원순이 시장이 돼서 잘 해주실 거라고 믿었던 것"이라며 "제가 아직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니고, 또 결심을 한다고 해도 무슨 양보를 받아서 뭘 해보겠다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으로서는 당무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설왕설래를 차단하는 발언으로 비친다.

박 시장 주변에서는 정치권에서 나오는 '양보론'에 대해 "두 사람이 정치의 출발선에 섰던 7년 전 일을 다시 끄집어내서 현실 정치에 적용하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안 위원장 대신 유승민 공동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같은 당 최고위원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TBS라디오에 출연해 "유승민 대표는 출마한다면 서울이다. 선거 전략상 유 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직후부터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안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안철수 전 대표 측근, 주변 분들이 안철수가 서울시장 나가야 된다는 목소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안철수, #박원순, #유승민, #하태경,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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