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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 김성태 "'준표 때리기 토크쇼'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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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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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준표'가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대대표가 2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를 위한 첫 프로젝트로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말 끝에 취재진 사이에서 옅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홍 대표의 이미지부터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 모습이 되도록 우리 당 이미지 개선을 중시하겠다"라면서 "그 중심에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행하고 성공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거칠다는 인식, 다 털어내겠다"
이는 최근 홍 대표와 정우택, 나경원 의원 등 일부 중진 간 설전으로 비롯된 당 내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도 보인다(
관련 기사 : 홍준표 '연탄가스론' 반격한 '반홍' 중진 "상처주는 당 대표"). 홍 대표의 독선적이고 거친 기존 이미지를 "다 털어내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가령 '준표 때리기' 토크쇼를 통해서 우리 대표가 거칠다는 인식을 다 털어내겠다"라면서 "(토크쇼에는) 꼭 당원이 아니더라도 조금 상징성 있는 사람들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 대표가 소통을 명분으로 추진한 외부 행사들을 떠올려 볼 때, 그 결과는 대체로 '논란'으로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홍 대표는 지난 2017년 9월 한국당 혁신위가 주최한 여성정책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경상도에서는 문제가 안 되는 발언이 전국으로 가면 문제가 된다", "젠더 폭력이 뭐냐" 등의 발언으로 현장에 있던 패널들에게 빈축을 산 바 있다(
관련 기사 : 여성 토론회 열어놓고 '꿀잠' 잔 홍준표).
김 원내대표의 또 다른 '6.13 프로젝트'는 최근 서울 송파을 조직위원장 임명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배현진 전 MBC 앵커를 위한 것이었다. 자신의 별명이 '들개'임을 강조하면서, 배 전 앵커 또한 들개로 조련해 선거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동물이 바로 들개였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나와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 별명이 '들개'다"라면서 "들개 조련사로서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조련시켜 반드시 6.13 선거에 꼭 당선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