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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장기 휴직 강요 의혹 논란” 대전 예지중고등학교 학내 분규 사태와 관련해 임시 이사회 측이 일부교사들에게 장기 무급 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상봉 교사(역사, 왼쪽)와 임종관 교사(수학, 오른쪽)가 충청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나 의혹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
“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장기 휴직 강요 의혹 논란”대전 예지중고등학교 학내 분규 사태와 관련해 임시 이사회 측이 일부교사들에게 장기 무급 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상봉 교사(역사, 왼쪽)와 임종관 교사(수학, 오른쪽)가 충청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나 의혹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 ⓒ 충청게릴라뉴스

대전 예지중고등학교(아래 '예지중고교') 분규사태와 관련해 임시 이사회 측이 일부교사들에게 장기 무급 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상봉 교사(역사)와 임종관 교사(수학)를 비롯한 교사 5명은 2017년 3월 24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무급 휴직을 했다. 이후 2018년 3월 1일부터 다시 1년간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임시이사회 김봉식 이사장의 종용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장기 휴직 교사들 "복직하면 해고 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 휴직교사 중 일부는 <충청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휴직을 할 수밖에 없는 압박이 있었다"며 "휴직을 하지 않으면 파면이나 해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었고, 강제적인 부분이 있어서 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는 장기간, 그것도 무급으로 휴직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며 "김봉식 이사장을 비롯한 임시 이사회와 이른바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 일부 학생회 인사들의 압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올해에는 반드시 복직을 하려고 했었지만, 일부 학생회 인사들이 우리가 복직하면 다수의 학생들이 자퇴, 수업거부 등의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며 "또한, 김봉식 이사장은 만일 모두 복직을 하면 모두 해고 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들(임시이사회)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휴직계를 냈다고 하지만 그들(임시이사회)이 우리를 휴직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몰고 갔다"며 "우리 중 한명에게는 '당신은 올해 복직하던, 내년에 복직하던 반드시 해고하겠다'고 말을 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교사들은 이러한 휴직 압박 이유에 대해 "우리가 학내분규 과정에서 그들(임시 이사회)의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장기 휴직 강요 의혹 논란” 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임시이사회에서 일부교사들에게 장기 무급 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 당사자 간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공방이 일 전망이다.
“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장기 휴직 강요 의혹 논란”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임시이사회에서 일부교사들에게 장기 무급 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 당사자 간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공방이 일 전망이다. ⓒ 충청게릴라뉴스

김봉식 임시 이사장 "휴직 종용? 있을 수 없는 일…만나서 좋은 얘기만 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봉식 이사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봉식 임시 이사장은 <충청게릴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휴직을 종용·압박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임시 이사회 이사장을 맡은 이후 지난해만 그들(휴직교사)을 3번 만났다. 만나서 '그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교사나 학생들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 그래서 복직할 때는 웃으면서 반갑게 돌아 올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노력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복직을 하면 해고하겠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는 만나서 좋은 얘기만 했다. 내가 이사로 가서 그때까지 받지 못하고 있던 6개월치 급여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자신들이 스스로, 자필로 휴직계를 작성해 제출하고선 왜 이제와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지 알 수 없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휴직교사 중 일부와 부당해고를 주장하는 일부 해직자들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신청을 접수해 놓은 상태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게릴라뉴스(http://www.ccgnews.kr)와 내외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 예지중고등학교#학내분규#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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