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변함없이 서해로 흘러갑니다.
지난 겨울 한파로 고생할 때, 봄은 오지않을 것 같더니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23일 오후3시 불광천을 따라 한강까지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불광천변은 파릇한 새싹들이 얼었던 땅을 뚫고 힘차게 돋아나고 있습니다. 천변의 수양버들도 곧 새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산수유도 노란꽃이 피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는 봄까치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봄은 눈이 즐겁습니다.
강가의 버들강아지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한강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이 산책을 나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강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강가의 버들강아지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역광에 빛나는 버들강아지가 참 아름답습니다.
화단에는 노란 팬지를 심어 놓았습니다. 한강 고수부지가 환하게 보입니다.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는 월드컵대교를 건설 중입니다. 교각 상판을 작은 배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운반하고 있습니다.
강가 벤치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십니다. 바람이 산들 불어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젊은 부부가 커피를 손에 들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산책을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남성도 옆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니 온 세상에 활기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이 봄 나라에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