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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촛불집회 3.24평화촛불집회 모습이다.
▲ 평화촛불집회 3.24평화촛불집회 모습이다.
ⓒ 황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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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평화·시민·노동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정부에 촉구했다.

88개 종교·평화·시민·노동사회단체가 모인 '3.14평화촛불추진위원회' 주최로 24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는 한반도 안정과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촛불집회'가 열렸다.

평화촛불집회는 '평화협정 디딤돌 놓아 통일로 나아가자'는 주제로 열렸고 ▲ 3.6남북합의와 3.8 북미합의 환영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 ▲ 한미군사연습과 북핵미사일 실험 중단 등을 밝혔다.

무대에 오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트럼프가 한반도 평화문제를 말하려면 먼저 한반도 식민지화를 사죄해야 한다"며 "한반도 문제는 우리 7천만 민족의 문제, 우리 목숨의 문제니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989년 임수경 전 의원과 방북을 한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향후 북미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70년 이상 옭아맸던 분단의 사슬이 끊어지는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대결과 소모의 역사로 점철된 한반도의 역사에도 가슴 벅찬 평화의 빛이 비추고 있다"고 밝혔다.

평화어머니회에서 마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영문 편지와 한글 편지도 눈길을 끌었다.

이 편지에는 "남북은 더 이상 원수로 살지 않기를 바란다"며 "뒤로 물러나 남북이 스스로 자기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보라, 세계평화 특히 코리아를 위해 당신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일 센무기는 평화다 ▲남북군인 모두 어머니의 자식 ▲무기는 마약 같아 계속 소비하나 결국 생명은 죽는다 ▲70년 분단 끝장내자 ▲평화협정 당장하라 등을 주장했다.

특히 무대에 오른 성주·김천평화행동 주민들은 '핵무기와 사드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라는 플래카드를 펼쳤고,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기도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사드 배치 결사 반대', '불법 사드 공사 중단'. '사드 뽑고 평화 삼자' 등의 손팻말을 들었고,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도 미대사관 주변 행진 중 '조건 없는 북미 대화, 전쟁 말고 평화협정' 등이 게재된 플래카드를 펼쳐 보였다.

참가자들은 "남북, 북미대화의 지속을 위해 북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함께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연습을 중단하거나 최소한 선제공격과 참수작전과 같은 공세성을 제거하고 규모와 기간을 대폭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전쟁과 분단을 극복하지 않고는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도 무대로 나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바닥 조형물들도 눈길을 끌었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광화문 주한 미대사관 앞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미 대사관 앞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 '한미군사 연습 중단' 등을 외쳤다.
노동자대회 민주노총 3.24 노동자대회에는 2만 여명이 모였다.
▲ 노동자대회 민주노총 3.24 노동자대회에는 2만 여명이 모였다.
ⓒ 박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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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총 3.24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노동의 봄을 열자'라는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대회사를 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세상을 바꾸려는 우리의 의지는 너무나 절박하다"며 "끈질긴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땅 모든 을과 을의 힘 있는 연대로 갑들을 경악하게 할 것"이라며 "지금 이 시간,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이름으로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은 ▲ 최저임금 1만원 ▲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 재벌 개혁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는 국민계몽운동본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단체들도 천안함 8주기 추모행사를 이어갔다.


#3.24평화촛불#3.24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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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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