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시대에 역행하는 정치인은 결국 퇴출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기왕 예비 후보는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의 충남도지사 출마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김태흠, 성일종 등 충남을 연고로 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인제 전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복 후보는 "이인제는 거의 한세대 차이가 나는 정치 대선배"라면서도 "2018년의 시대정신에 부합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정치인은 결국 퇴출을 당할 것"이라며 "저(복기왕)는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점이 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정치인이 이인제 후보를 말하는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복 후보는 한 발짝 물러선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복 후보는 "(시대정신에 뒤쳐지는 정치인이) 이인제 후보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이가 칠순이 넘어도 청년 못지않은 정치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복 후보는 이날 교육 정책 발표를 통해 "충남의 미래를 위해 교육에 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복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고교 무상급식과 친환경무상급식을 고등학교 까지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추진 중인 중고교 교복 지원을 충남 전역으로 확대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 후보는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의 해소,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보육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기존의 돌봄 교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방 정부 공공기관의 여유공간과 유휴공간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복 후보는 또 "충남의 15개 시군이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로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도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