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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 장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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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후보 농업정책 특보를 지낸 김정호(58)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가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 대표는 3일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자로 나서려 한다"는 제목의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해을'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김정호 대표는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다. 경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우리 서민들의 삶은 다 어려웠지만 특히 김해와 봉하는 여러 가지 역차별과 정치적 핍박까지 받았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시절에는 멀쩡한 봉하마을 들판의 농업진흥지역 해제시켜 지역주민과 갈등을 유발시키고 아예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마을을 훼손시키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았다"며 "겨우 막아내기는 했지만 아름다운 복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봉하마을의 친환경 생태농업을 지키고 화포천 습지를 살리는 차원이 아니라 김해 전체를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명실상부한 가야왕도로서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품도시로 바꾸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대표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은 사사건건 국정개혁은 물론 지난 대선 때 모두 약속했던 국민적 합의사항인 개헌마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봉하마을에서 생태농업을 해온 그는 "2008년 2월 25일 노무현 대통령 귀향시 봉하마을로 내려와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친환경 생태농업과 생태마을 가꾸기에 전념해 왔다"며 "지역에서 10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지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화포천 생태하천 되살리기와 봉화산 숲 가꾸기에 앞장서 왔고 드디어 10여년 만에 화포천 습지가 국가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데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이 지방정부교체를 통해 우리 김해시민과 경남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헌법개정과 각종 개혁입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디딤돌을 놓는 선거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개혁을 뒷받침하고 지방정부교체를 위해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경수 의원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지기 위해 저 또한 기꺼이 김해을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이번 경남도지사도 반드시 승리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도 반드시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김정호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생태도시 김해를 더욱 디자인하고 가꾸어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이미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화포천 유역을 재자연화하는데 국가예산을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과 도지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요청하고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부산대를 나온 김정호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과 행정관, 대통령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고,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과 생활자치커뮤니티 '우리동네 사람들' 이사로 있다. 그는 저서 <바보 농부 바보 노무현(봉하 10년의 기록)>을 펴내기도 했다.


태그:#김정호,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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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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