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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천주교 인천교구에 촉구하고 있다. ⓒ 인천뉴스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천주교 인천교구에 촉구하고 있다.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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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천주교 인천교구에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월 22일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부당 내부거래와 리베이트 수수, 주가조작, 노동조합 탄압 의혹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문서 신부를 면직시켰으며, 지난해 새롭게 부임한 인천가톨릭의료원장(홍승모 몬시뇰, 인천성모병원장 겸직)은 박문서 신부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이날 오후 1시30분 천주교 인천교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 인천교구가 어떠한 이유를 들어 박문서 신부를 면직시켰고 새로운 의료원장은 어떠한 근거를 찾아내어 그를 고소했는지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천주교 인천교구는 관리ㆍ감독책임을 회피하며 '병원의 문제는 병원에 가서 해결하라'는 말로 병원과 선을 그어왔다고 알려졌다. 시민대책위는 천주교 인천교구의 그러한 방관과 직무유기가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키울 수 있다며 우려해왔다. 이런 문제가 쌓여 박문서 신부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는 게 시민대책위의 주장이다.

시민대책위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천주교 인천교구는 언론을 통해 박문서 신부의 추악한 불법과 비리행위가 드러나자 부랴부랴 그를 병원 밖으로 빼냈고 급기야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제복을 벗겼다"며 "이는 박문서 신부가 저지른 불법과 비리행위의 끝에 천주교 인천교구가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사태의 불똥이 교구청으로 옮겨 붙을 것을 염려해 박문서 신부를 희생양 삼아 꼬리자르기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주교 인천교구가 사제로서는 최고 징계인 면직으로 박문서 신부를 처벌한 것은 결국 그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고 이는 인과적으로 인천교구 내 모든 사제들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무를 갖고 있는 인천교구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두 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는 박문서 신부와 그에 부역한 자들이 저지른 범죄와 비리행위가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노동조합에 대한 사과와 원상회복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 과정에서 해고된 해고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천주교 인천교구에 촉구하고 있다. ⓒ 인천뉴스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천주교 인천교구에 촉구하고 있다.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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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책위는 "3년 넘도록 지속되어온 이 사태의 끝은 박문서 신부의 면직과 그에 대한 고소, 고발이 아니라 천주교 인천교구의 반성과 사죄 그리고 잘못된 인사, 경영시스템을 걷어내고 정상화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일"이라며 주교 인천교구가 더 이상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지금 당장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태그:#인천뉴스, #천주교 인천교구 해결 촉구, #인천성모, #국제성모병원, #인천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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