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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공습 사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시리아 공습 사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시리아와 러시아가 서방의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시리아 관영 언론은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평화적 의지를 훼손한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군 관계자는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부군의 방공망에 막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끝났다"라며 "공습을 당한 군사시설은 민간인 3명이 다쳤고 일부 건물만 부서지는 데 그쳤다"라고 밝혔다.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공습을 당한 직후 트위터에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라고 올렸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도 반발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대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공격에 대한 후폭풍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해왔다"라며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을 의혹을 명분으로 내세워 공습을 한 것에 대해 "세계 최대 화학무기 보유국인 미국이 다른 나라를 비난할 도덕적 권리는 없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르 셰린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하며 모든 국제적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라며 "이는 러시아도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셰린 부위원장은 "이번 공습은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을 무산시키고 무릎 꿇게 하려는 의도"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자이며 그를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Hitler No. 2 of our time)로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미국#화학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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