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변호사 합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28%대에 불과, 10명 중 7명은 탈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가 22일 제1회~제7회 변호사시험 학교별 누적 합격률 등의 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로스쿨 제도에 맞춘 변호사시험이 2012년 처음 시행된 이후 7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공개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학교별 합격률 공개 소송이 최근 서울고법에서 변협 승소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일 결과가 발표된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보면 제주대는 28.41%로 23위를 기록했다. 원광대(24.63%)가 전국 꼴찌이고, 전북대(27.43%)가 24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립대(45.33%), 전남대(44.81%), 경북대(44.08%), 강원대(43.02%), 부산대(41.74%), 충남대(41.15%) 등 합격률이 50%를 밑돈 학교도 11개나 됐다.
반면 서울대가 78.65%, 연세대가 73.38%, 고려대가 71.97%로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7회 동안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도 제주대는 67.78%로 최저 원광대에 이어 24위에 머물렀다.
원광대가 62.6%로 가장 낮았고, 제주대가 67.78%, 동아대 67.82%, 전북대 69.62% 였다.
합격률은 학교별로 로스쿨을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응시자 중에서 변호사시험에 실제 합격한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진 수치다.
1회 시험 당시 87.15%에 이르던 전체 합격률은 전년도 불합격자의 재응시 등으로 응시자 수가 불어나면서 이제는 50%를 하회(7회·49.35%)하는 등 문호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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