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부터 18세 선거권을 주장하며 삭발 및 농성을 이어온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파행을 거듭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4월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1박 2일 집중행동을 국회 정문 앞에서 하고 있다. 1박 2일 집중행동은 24일 아침부터 25일 밤 9시까지 이어진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는 24일 오후 5시 <청소년 시민권 보장하고 청소년 정치활동 참여 확대하라>는 '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릴레이 지지 발언대회'를 통해 연대의 힘을 보탰다.
한만길(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큰 뜻을 세운 때가 17세였다'며 '18세가 미숙한 청소년이 아니라 18세 선거권을 보장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미숙한 사고가 부끄러운 것'이라며 18세 선거권을 보장하도록 법안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도 지지 발언을 통해 '청소년 관련 활동을 수십 년 해온 기성세대로 청소년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청소년이 시민으로 제대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기성세대는 기득권을 버리고 각성하라'고 요구했다.
오광진 광진 청소년수련관장은 '수련관 활동가 7천여 명이 청소년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18세 참정권을 쟁취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진영 화곡수련원 최진영 부장은 '오스트리아는 16세 선거권을 허락했고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18세 참정권을 주고 있다'며 18세 선거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외에도 김희강 흥사단 운영지원국 차장, 이명옥 흥사단교육운동본부 운영위원 등이 연대와 지지 발언을 통해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윤혁(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청년시민권, 성인시민권, 노인시민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듯,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의 청소년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고, 정치적 참여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교육감을 선출하는 교육자치선거에 청소년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은 시민사회의 기본 작동 원리 아닌가. 선거연령 하향과 613 지방선거 청소년 투표를 위한 마지막 국회를 열어라. 이는 민주공화국 정치인의 임무다'라고 4월 국회에서 '선거연령 하향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는 농성장 지지방문, 지지 발언 대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연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명옥 기자는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