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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의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선당후사의 결심과 당의 승리를 위해 후보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미투 논란의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선당후사의 결심과 당의 승리를 위해 후보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 김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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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전 미투(#MeToo)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유행열 예비후보가 26일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다.

유행열 예비후보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주장으로 당의 청주시장 경선 일정이 정지되고 시간만 지체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도덕적으로 떳떳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이미 청주시장 후보를 결정했다"며 "선당후사의 결심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충북도당 홈페이지 민주자유게시판에는 '지원'이라는 게시자가 '미투를 말한다. 유행렬은 당장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하고 청주시장 후보 사퇴하라'는 제목으로 유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 의혹의 글이 올라오며 선거판을 뒤 흔들었다.

게시자에 따르면 "1996년 4월초 우암산 산성에서 청주시장 후보출마자인 유행열이 2학년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게시했다.

이에 수사당국과 선관위에 즉각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섰지만 여성계 등의 사퇴 요구 압박에 시달렸다.

그는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당장 청주시장 후보를 사퇴하라"며 "공개사과 후보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도당과 유행열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천심사가 보류된 상황에서 중앙당 젠더특위는 미투 의혹과 관련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행열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바라며 후보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에는 이광희, 정정순, 한범덕 예비후보 등 3파전 구도의 공천경쟁에 경선을 진행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미투, #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 #청와대 선임행정관, #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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