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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채널 뉴스 아시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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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개최지로 거론되는 싱가포르가 아직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아>에 따르면 28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미국이나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가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개최지로 거론된다는 언론 보도를 봤으나 이는 양국이 합의해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아직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좋은 일이고, 전날 열린 남북정상회의도 좋은 일"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은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곳으로 줄었다고 밝혔고, 미국 언론은 싱가포르와 몽골로 추정하며 그중에서도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CNN은 전날 몽골은 접근성이 떨어져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선호하지만, 북한은 관계가 더 좋은 몽골을 바라고 있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제3의 장소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