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 통화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전화 통화를 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8일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을 둘러싼 여러 현안의 포괄적 해결과 동북아시아 안정을 위한 '역사적 일보'로 환영한다는 것에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함께 했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의 상세한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으며, 나에게도 설명해줬지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삼가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지가 중요하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기로 했다"라며 "미일, 한미일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고 중국, 러시아와도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최대 압력 작전이 지금의 크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진 것이며, 미일의 기본적인 대북 정책은 변함없다"라며 강력한 제재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중국을 더한 '4자 회담'을 추진하기로 하자 "일본만 모기장 밖으로 쫓겨나는 것 아니냐"며 아베 정권의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