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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경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박종훈 교육감이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지지율에서 25%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단일화에 대해 진보진영 후보들은 합의했지만, 보수진영 후보들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

최근 경남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CBS가 여론조사전문업체(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경남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박종훈 교육감이 선두를 달렸다.

적합도 조사 결과 박 교육감은 37.9%,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은 12.9%,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은 8.9%,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은 5.2%,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5.7%를 보였다.

박 교육감은 박성호 예비후보와 25%의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교육감은 40대에서 가장 많은 50.1%의 지지를 얻는 등 전 연령대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 박 교육감은 지역별로도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상당수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언론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없음, 잘모름, 기타) 비율은 30% 정도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5.4%(1만 4943명 중 808명 응답)였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p였으며, 자동응답 방식(무선 60%, 유선 40%)으로 이뤄졌다.

이는 MBC경남(리얼미터 의뢰)이 지난 4월 17~18일 벌였던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 박 교육감과 박 전 총장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박 교육감이 22.2%, 박 전 총장이 19.2%, 김 전 총장이 7.7%, 차 전 지부장이 5.7%, 이 전 교장이 4.9%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는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였으며, 자동응답방식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진보후보 단일화 합의 ... 후보후보 단일화 삐걱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진보진영 후보들은 단일화 합의를 했지만, 보수 진영은 단일화에 삐걱거리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과 차재원 후보는 8일 '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와 단일화 서약을 맺었다.

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는 박 교육감과 차 후보를 상대로 오는 16~18일 사이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 6만여명에다 1만여명의 시민경선인단을 모아 총 7만여명으로 (모바일·현장) 투표를 통해 단일화 한다.

박성호 후보와 김선유 후보, 이효환 후보는 지난주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8일 삐걱거렸다. 3명의 후보들은 지난 4일 '우리교육감 추대 시민연합' 소속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에서 마련한 '보수 후보 단일화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런데 이효환 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선유, 박성호 후보는 약속되어 있던 MBC경남 토론회를 거부했다"며 "이는 도민에게 판단 받기를 거부한 것"이라 했다.

당초 3명의 후보는 8일 저녁 창원남고 강당에서 '이선본'이 주관하는 토론회를 연 뒤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후보측은 "'이선본' 주관 토론회와 비슷해 MBC경남 토론의 방송 일정을 조정하거나 연기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박 후보측은 "MBC경남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박종훈 교육감은 9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한 뒤 이날 오전 11시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하고 재선에 도전한다.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 윤성효



#박종훈#박성호#김선유#차재원#이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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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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