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오후 4시 개소식에 앞서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15일 1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고를 접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미래교육센터 권역별 설립 △모든 학교에 '메이커 스페이스(창의학습 공간)' 구축 △클라우드 기반 수업혁신 △창의복합공작소 건립 △영양체험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미래교육센터'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스튜디오를 갖추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학생들이 상상한 도안을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등 복합체험센터로 설립된다.
김 예비후보는 폐교를 활용한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창의융합형 교실과 무한상상실을 확대 설치하고 창의과학 메이커 문화 확산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올해 2월 폐교된 회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목공수업과 요리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창의복합공작소'와 '영양체험관'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4차산업 혁명 핵심기술 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바탕으로 이루는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것"을 강조하며 △부산수학문화관 설립 △빅데이터 기반 수학교육 △사고력을 기르는 독서토론교육 △소프트웨어(SW)교육 지원체제 강화 △서술형 평가 정책을 위한 '평가지원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부산수학문화관의 경우 유휴부지에 47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해 2021년 개관할 계획이다. 2015년 개정교육과정에서 의무화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사연구회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된 평가혁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가지원센터'를 설립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올바른 인성과 시민의식도 갖춰야 미래 인재라고 할 수 있다"며 △소통, 공감, 협력 인성을 기르기 위한 '인성교육관'을 설립하고 민주시민교육강화 △제2놀이마루 설립을 통한 문예체 교육 활성화 △'임시정부 대장정'등 역사현장체험 기회 확대 △국제교류지원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권보호전담 변호사 채용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법률지원을 강화하고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보호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김 예비후보는 "누가 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느냐를 경쟁하는 정책 선거거가 되기를 바란다" 밝히며 남은 3개 영역의 공약 발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