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더행복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6.13선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발언에 나선 허태정 후보와 박범계 의원 등은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를 향해 "구태에 사로잡혀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대전시민은 과거 세력이 아닌 미래세력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대전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허태정 선거대책위는 약 3000여명의 매머드급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병석·이상민 의원이 상임고문을,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총괄선대위원장은 조승래 국회의원과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맡았으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는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등 14명이 임명됐다. 김종남·정상수·전문학·서영완씨 등 4인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
이밖에도 실무단은 총무본부와 정책본부, 전략기획본부, 조직본부로 구성했고, 조직본부 아래로는 35개 위원회와 28개 특별위원회가 활동하게 된다.
이날 임명장 수여를 마친 뒤 축사에 나선 박범계 의원(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네거티브는 패배를 자인하는 무책임한 공세다. 네거티브는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이겨서도 안 된다"며 "시민이 원하는 것은 대전의 발전과 미래이지, 과거에 내몰려 구태의연한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는 세력이 아니"라며 자유한국당과 박성효 후보를 겨냥했다.
이는 최근 자유한국당과 박성효 후보가 허 후보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기 때문.
박 의원은 "박성효 후보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4년 동안 대덕구민들이 자신들의 대표로 뽑아 줬지만 임기를 마치지 않고 그만뒀다. 그리고는 대전시장에 출마했지만 대전시민이 심판했다"며 "그런 자세로 어떻게 대전시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 그 분은 오로지 '대전은요' 한마디로 시장이 됐다. 우리가 그런 사람에게 대전을 맡겨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후보는 오로지 행정의 길을 걸어 왔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행정을 배웠고, 유성구청장이 되어 유성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었다"며 "결코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그래서 허태정 이전의 대전과 허태정 이후의 대전은 다를 것이다. 시민이 원하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행정가 허태정에게 대전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조승래 의원(총괄선대위원장)도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갈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다. 대전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돌릴 것이냐, 10년 후 미래로 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낡은 정치, 네거티브 정치는 구태다. 그런 세력에게 현혹될 대전시민이 아니다. 그런 낡은 정치는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결의의 발언에 나선 허태정 후보는 "과거의 낡은 습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네거티브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그런 세력에게는 대전을 맡길 수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평화와 번영의 물결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문재인에게 맡기고, 대전은 저 허태정에게 맡겨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우리 대전은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 구태를 벗고 희망을 입자. 새로운 10년, 새로운 100년이 오는 6월 13일 시작된다"면서 "우리 모두 손잡고 새로운 대전, 시작의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