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가 자랑하는 대표축제인 '유성온천축제'가 화재 사고로 명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유성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간 축제를 진행했다. 첫 날인 11일 오후 9시 50분경 불꽃놀이 도중에 갑천 수중 갈대숲에서 화재가 발생해 990~1000m² 가량을 태웠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를 두고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각종 화재가 발생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유성구청이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수중섬에 대해서 제대로된 화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
유성구청의 한 관계자는 <충청게릴라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인력을 철저히 통제하고 갑천변 일대 행사장 쪽에는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를 사전에 했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지점은 수중 섬이어서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불꽃으로 인해 갈대밭이 탈 염려가 있는 곳에 갈대를 제초한다던지, 미리 물을 뿌린다던지 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흘 간 진행된 이번 축제에 유성구는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불꽃놀이에는 11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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