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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3명의 홍역 환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병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 확진자는 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홍역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28일 서울 A연예예술학교에서 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파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에서는 8일 첫 의심환자 신고 이후 총 6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확진됐다. 이들 6명은 현재 증상이 호전돼 자가 격리된 상태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38℃ 이상),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후 빨간 발진(홍반성 구진성)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과 설사(영아), 급성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도 한다.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확진 학생 3명 모두 예방접종을 맞은 상태에서 감염이 발생했다는 대목에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고등학생의 경우, 98%가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서 "일부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의 경우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역은 주로 내국인이 해외출장·여행을 갔다가 해외에서 감염되거나 이들이 국내로 들어와 퍼뜨리거나, 국내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한테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예방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해지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제공>
 예방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해지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제공>
ⓒ 광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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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되자 광주시교육청도 28일 각 학교에 홍역 발생현황과 감염병예방수칙, 개인 위생 철저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홍역의 잠복기는 8~12일로, 홍역 의심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난다. 홍역은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을 맞았는데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유럽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시민은 사전에 예방접종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하면 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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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광주드림>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홍역, #돌파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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