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강원도지사 3선에 도전하고 있는 최문순 후보와 최욱철 강릉시장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유치해 개막식은 강릉에서, 폐막식은 원산에서 치러, 두 도시명의 앞글 자를 딴 '강원'이라는 의미의 행사를 치르겠다"며 남북평화시대에 맞춘 비전을 제시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도지사 후보와 최욱철 후보는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와 강릉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 할 것을 약속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후보는 "올림픽 기간 강릉시민의 땀과 열정이 강릉을 세계적 도시로 만들어주었다"며 "강릉을 남북평화시대 핵심 전략도시, 관광과 산업이 결합한 더욱 부유한 도시 등으로 육성해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 후보는 강릉에 대한 중앙당과 도지사 공약으로 동해북부선(강릉~제진 간) 철도 연결과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 개최를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철도는 남북협력업으로 통과만 된다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일반 절차 없이 남북협력기금으로 진행된다"고 예산에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강릉~제진 간 철도는 문재인 정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를 담당하는 중심축으로 단순 철도 연결뿐만 아니라 가스와 전력, 석유 등 에너지가 통하는 길을 열어 동북아 슈퍼 그리드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문순 후보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 유치를 통해 2018 동계올림픽 강릉 시설물을 활용하고 강릉시가 국제적 빙상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 의미에 대한 설명에서 "개막식은 강릉에서, 폐막식은 원산에서 치르도록 해 각 도시명의 앞글 자를 딴 강원을 만듦으로써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고 싶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최문순 후보에 이어 단상에 오른 최욱철 강릉시장 후보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 사람이 모이는 강릉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어 "수산자원이 고갈된 동해바다의 어민을 위해 북한 해역의 조업권을 구매하는 방안도 최문순 후보와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두 후보는 강릉 옥천동오거리와 대학로 상가거리를 찾아 공동 거리 유세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