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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신임 송상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신임 송상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조찬현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이다.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을이다. 사적 30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 전북의 고창읍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읍성중 하나이다.

7일 오전 11시, 낙안읍성 낙민관에서 낙안읍성보존회 자문위원 위촉 및 회장취임식이 있었다. 다음은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촌장(회장 송상수)의 취임사 일부 내용이다.

그는 "후손에게 물려줄 미래 유산을 지키기에 마지막 인생을 불태우겠다"라고 했다. 또한  "이 공간에 머문 돌멩이 하나도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훼손된 우리 문화를 옛 모습으로 복원해 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라고 읍성 주민들 앞에 다짐했다.

더불어 낙안읍성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생활문화는 조선시대의 문화로 재현하겠다"라고 했다. 덧붙여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낙안읍성 야외에서 점심식사 중이다.
낙안읍성 야외에서 점심식사 중이다. ⓒ 조찬현

이어진 식사시간, 맛의 고장 남도 순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자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이 정말 행복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한 순간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린다. 일필휘지다. 맛있는 음식 먹는 것도 잊은 채 글씨에 홀려 그곳으로 모여든다. 서예가 공제 김일명 훈장의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그림을 그리듯이 치고 거두고... 한글 서체의 기본인 궁체를 자신의 서체로 승화했다. 이 서체는 그의 호를 따서 만든 공제체다.

선생은 "서예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거친 것도 환경도 탓하지 않고 좋은 날에 붓을 들었다"며 멋진 서예솜씨를 보여줘 모든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낙안읍성을 찾은 이들이 서예가 공제 김일명 훈장과 함께 기념촬영중이다.
낙안읍성을 찾은 이들이 서예가 공제 김일명 훈장과 함께 기념촬영중이다. ⓒ 조찬현

 서예가 공제 김일명 훈장의 서예 퍼포먼스다.
서예가 공제 김일명 훈장의 서예 퍼포먼스다. ⓒ 조찬현

"배운 학문을 혼자 즐겨서는 안 돼요, 다시 세상에 돌려줘야합니다."

'오늘 대한민국 전남 순천...' 공제 선생의 서예 솜씨는 경이롭다 못해 "예술이란 것이 바로 이런 거구나!" 하고 보는 이들이 탄복하게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낙안읍성 회장 취임식#공제 김일면 훈장#서예#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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