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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18.6.12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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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훌륭한 대화 상대였다"라고 전하며 싱가포르 회담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8시 20분부터 40분까지 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은 실무진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그리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훌륭한 대화 상대였다"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서 둘 사이에 돈독한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한반도는 물론이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라고 북미정상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기로 약속한 것과 관련, 트럼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미가 합의한 미군의 유해발굴사업과 관련해 남북 사이에도 유해발굴사업이 합의된 상태이기 때문에 남북미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북한과 협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룬 북미 사이의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한미가 더욱 긴밀하게 협의하고 공조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이루어졌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전날(11일) 두 정상은 전화통화하며 북미정상회담의 긍정적 전망을 공유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이륙해 귀국길에 오른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통화했다"라며 "두 정상간의 통화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진 것으로 한미 외교사에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의 전화통화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정보공유 등 한미간 협력체제가 잘 이루어졌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