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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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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 "157석을 갖고 미국처럼 승자 독식 하자. 모든 상임위에서 위원장을 갖고 과반수를 점유하자. 이렇게 원구성 한다고 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157석에 달하는 '범진보' 연대로 모든 상임위원회를 확보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전반기 내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에 막혀 좌초됐던 개혁 입법들을 입법 연대를 통해 처리하자는 이야기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과 함께 개혁입법연대를 추진하면 결국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개혁입법안에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개혁벨트 카드로 밀어붙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협상에 들어오게 하는 유인책도 될 수 있고 안 들어온다고 해도 우리끼리라도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은 1년밖에 안 남았다"면서 "지금은 문 대통령의 결단과 홍영표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압박했다.

입법부 공백사태를 빚었던 국회는 지난 27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어렵게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지만 운영위·법사위·정보위·국방위 등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첨예한 상황이다. 여야는 이날도 수석부대표들끼리 모여 원구성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에 "어제도 원내대표들이 얘기를 나눴지만 지금도 잘 안되고 있다. 저는 원구성 협상이 잘 안되리라고 본다"면서 개혁입법연대 활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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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추미애 비판 "그분이 얘기해서 된 게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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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개혁입법연대에 이어 연정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했다.

박 의원은 "미국은 야당에게 국방장관을 주지만 한번도 알력 다툼이 없었다"면서 "장관은 장관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보다 끈끈하게 개혁입법연대를 하기 위해 연정을 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앞서 연정 가능성을 일축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추미애 대표 얘기를 하면 우리 정치판이 아무것도 안 된다. 그분은 그런 분이다"라며 "그분이 얘기해서 된 게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여기서(연정 관련해서) 추미애, 안철수는 얘기하지 말자"고도 했다.

관례에서 벗어난 새로운 원구성 방식으로 국회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경선을 주장하기도 한 박 의원은 '국회의장이나 부의장, 법사위원장에 출마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뭘 하려고 연정하자고 하는 건 설득력이 없어진다"면서 "아무 것도 안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태그:#박지원, #연정, #개혁입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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