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해 있는 임진왜란의 역사유적을 소개하고, 나아가 학술적 의미를 천착하는 과업에 매진해온 사단법인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회장 류한성 고려대 명예교수)가 경상북도 일원의 임진왜란 관련 역사를 집대성한 <경북 지역 임진란사(전 3권)>를 펴냈다. 2017년 <대구 지역 임진란사>를 펴낸 지 1년 만에 <경북 지역 임진란사>까지 출간한 류한성 회장은 "이 책이 임진란사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기초자료가 되고 길잡이가 되어 학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한국 임진란사 정립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진란사 정립에 기여하기를 기대"전 3권 중 제 1권은 영천, 경주, 상주 지역의 임진왜란사를 다루고 있다. 영천 지역의 임진왜란사를 다룬 논문은 모두 6편으로 '임진란기 영천 지역의 유학과 학맥(엄진성,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임진란기 영천 지역의 상황과 수령의 전쟁 대처(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진란 초기 영천 지역 의병 항쟁과 영천성 복성(이욱, 순천대)', '임진란기 영천읍성 수복과 이후의 전투 상황(김강식, 한국해양대)', '임진란 초기 경상좌도 주둔 일본군의 동향과 영천성 전투(김경태, 고려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 '임진란과 조선통신사(허경진, 연세대)' 등이다.
경주 지역의 임진란사를 다룬 논문은 모두 5편으로 '임진란기 전후 경주 지역의 유학과 학맥(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진란기 경주 지역 지방관의 전쟁 대응과 민의 전쟁 체험(노영구, 국방대)', '임진란 시기 경주성 복성 전투와 항쟁 활동(김강식, 한국해양대)', '임진란기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명군과 일본군의 동향과 활동 사항(김경태, 고려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 '임진란기 경주성 탈환 이후 경주 지역의 동향(신윤호, 해군사관학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주 지역의 임진란사는 '임진란기 상주 지역의 유학과 학맹(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임진란시 상주 북천 전투의 실상과 의미(우인수, 경북대)', '임진란기 상주 지역의 의병 활동(김호종, 전 안동대)', '임란 시기 상주 사족들의 전쟁 체험(임성우, 대구한의대)', '임진란에 있어서의 일본군의 전략과 상주(오오타 히데하루, 가고시마 국제대)' 등 5편의 논문이 다루고 있다.
제 2권은 구미(선산), 봉화, 문경 지역의 임진란사를 연구하고 있다. 구미와 선산 지역의 임진란사를 집필한 필자는 이상호, 노영구, 정해은, 박인호(금오공대), 김성우, 봉화 지역의 임진란사를 쓴 필자는 박원재(한국국학진흥원), 노영구, 정해은, 김경태, 김세현(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운영위원) 제씨이다. 문경 지역의 임진란사는 이상호, 김호종, 차장섭(강원대), 이선희(중앙대), 한명기(명지대), 이상훈(부경대 해양인문학연구소) 제씨가 집필했다.
제 3권은 성주, 청도, 안동 지역의 임진란사를 다루었다. 성주는 엄진성, 정해은, 김성우, 김인호(동의대), 김강식 제씨가, 청도는 박홍갑(전 국사편찬위원회), 김경태, 이선희, 김강식, 노영구 제씨가 연구했다. 안동 지역은 이상호, 황만기(안동대 퇴계학연구소), 노영구, 이왕무(경기대), 우인수 제씨가 논문을 집필했다.
"임진왜란 연구는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일"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고문이자 영남유교문화진흥원 원장인 노진환씨는 '축간사'를 통해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가장 오래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면 잊혀집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라고 진단한 후 "임진란의 역사를 착실하게 연구하여 임진란사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은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길입니다"라고 책 출간의 의의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사단법인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회장 류한성) 발간, <경북 지역 임진란사>(전 3권), 총 1968쪽,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