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은 시장은 1일 오전 간부공무원 긴급대책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성남시는 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선7기 성남시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민선7기 임기가 시작되는 이날 은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대비 태세 점검을 위해 상적천, 여수대교 하부도로, 대장택지지구 개발사업장 등을 직접 순찰하며 현장을 살폈다.
은 시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취임식 행사를 취소했다"며 "빠른 시일내 동별 방문 인사회를 개최하여 취임식 일정 취소로 만나 뵙지 못한 시민께 인사를 드리고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성남시는 재난대응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급경사지, 대형공사장, 인명피해 우려지구 등을 점검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의 곁에 함께하며 아침과 저녁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비의 신'이라는 뜻으로 2006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6번째 태풍으로 중국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앞서 2000년 '프라피룬(Prapiroon)'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에 진입했던 이 태풍은 오는 2일 밤부터 다시 우리나라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1일 9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시속 97㎞), 강풍반경 250㎞의 소형 태풍 규모로 많은 비가 내린 후 북상하는 태풍의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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