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7월 13일 창원 봉암갯벌에서 흡착포를 이용한 기름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7월 13일 창원 봉암갯벌에서 흡착포를 이용한 기름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관련사진보기


경남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로 인해 인근 하천에까지 피해가 발생하고, 이틀째 방제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52분경, 창원시 적현동 소재 마산항 4부두 인근에 있는 육상저장시설에서 발생했다. 유조선에서 경유를 육상저장시설로 옮기던 중 넘쳐흘러 내린 것이다.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자 이날 창원해양경찰서와 마산해양수산청, 창원시는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다.

그런데 13일 오전 기름이 사고 현장에서 2km 가량 떨어져 있는 봉암갯벌 하천과 적현소하천에서도 발견됐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이날 봉암갯벌 현장에서 흡착포 등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마창진환경연합 이보경 부장은 "적현소하천뿐만 아니라 봉암갯벌에도 기름이 퍼져 활동가들이 흡착포를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육상저장시설의 경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며 "정확한 유출량을 아직 파악 못하고 있는데 오염된 지역이 넓어 상당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제작업에 나서기도 한 한은정 창원시의원은 "바람이 불면서 경유가 육지 쪽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보장치 고장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철저한 조사를 해서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창원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상 쪽은 거의 방제작업이 다 되었고, 봉암갯벌 쪽에도 있어 작업하고 있다"며 "전체 유출량은 조사를 해봐야 하고 현재는 알 수 없다. 관계자들의 법 저촉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13일 창원 봉암갯벌에서 흡착포를 이용한 기름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7월 13일 창원 봉암갯벌에서 흡착포를 이용한 기름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관련사진보기




태그:#봉암갯벌, #마창진환경연합, #창원해양경찰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