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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스카니아의 동탄 서비스센터 개소식에 카이 파름 대표와  페르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5일 스카니아의 동탄 서비스센터 개소식에 카이 파름 대표와 페르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 최은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숨거나 지연시키지 않고, 정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아래 스카니아)이 최근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불거진 차량 품질 논란에 대해 자신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이 파름 스카니아 대표는 25일 경기도 화성의 동탄 서비스센터에서 열린 '올 뉴 스카니아' 덤프 및 카고트럭 출시 행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파름 대표는 "트럭은 복합한 기계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문제가 나타나면) 항상 빠르게 대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날 문을 연 동탄 서비스센터는 애프터서비스(A/S) 부문에 대한 스카니아의 의지를 증명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동탄 서비스센터는 스카니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70억 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금액을 투자해 설립한 곳으로, 그룹의 표준에 따른 유럽형 서비스센터다. 판금·도장을 포함해 총 13개의 작업장이 구비됐다. 스카니아가 이같은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단 하나다. 국내 수입 사용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본것.

파름 대표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고객들의 필요도 있어서 투자를 했다"면서 "한국은 전세계 시장에서 몇 안 되는 강화된 기준의 '유로 6'를 적용하는 시장으로 수준이 높은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카니아는 향후 5년간, 매년 1%씩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의 실행은 올 8월부터 새롭게 취임하는 페르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이사가 맡는다.

이와 함께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인 스카니아 어시스턴스도 도입한다. 긴급 조치 상담과 기동 서비스,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별도의 외부 협력업체가 아닌, 직영센터 또는 딜러 워크숍의 직원이 출동한다. 소정의 출동비는 차량 운전자가 부담해야 한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2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스카니아 동탄 서비스센터에서 올 뉴 스카니아 덤프 및 카고 라인을 공개했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2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스카니아 동탄 서비스센터에서 올 뉴 스카니아 덤프 및 카고 라인을 공개했다. ⓒ 최은주

스카니아는 이날, 20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올 뉴 스카니아 덤프와 카고트럭을 출시했다. 10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한화 약 2조 7000억 원)를 투입한 신차다. 차량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행 시험도 200만 킬로미터(km)를 넘게 달렸다.

덤프 7종과 카고 11종은 최대출력 410마력부터 580마력까지 내는 엔진이 적용됐다. 이 중, 580마력의 성능을 지원하는 8기통 엔진은 스카니아 덤프 트럭 최초로 탑재됐다.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8기통 엔진이 들어간 덤프 트럭은 스카니아가 유일하다. 더불어 자동변속기는 주요 부품을 바꿔 45% 빨라지고 부드러운 기어 변속을 제공,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향상시켰다.

캡 내외부 모두 새롭게 설계해 디자인도, 기능도 개선했다.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부터 다시 만들었다. 운전자는 피(P), 지(G), 알(R), 에스(S)캡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전방 가시성 확보를 위해 대시보드의 높이를 조정했고, 운전석 위치를 앞으로 65mm, 옆으로 20mm 옮겨 재배치했다.

이 외에 오토홀드를 상용차에서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는 시간 제약 없이 브레이크(감속) 페달을 밟지 않고도 차량을 정차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업계 최초로 전자식 덤핑 스위치도 적용했다. 덤프 트럭의 경우 경사각을 기존 21도에서 25도로 확대해 험로 주행 능력을 키웠다.

한편, 스카니아는 운행 효율과 연료 효율을 극대화한 군집운행이 가능하도록 차량 간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시스템의 국내 도입도 준비 중이다.



#스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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