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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양도면 포도농가 폭염 취약지 현장점검 모습 ⓒ 인천뉴스
강화도 양도면 포도농가 폭염 취약지 현장점검 모습 ⓒ 인천뉴스 ⓒ 인천뉴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7일 폭염대책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피해상황과 대처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와 군·구 지자체도 다양한 폭염 특별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BH 위기관리센터, 농식품부·산업부·복지부·해수부·기상청 담당국장, 17개 시·도 실장이 참석한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장기화되고 있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긴급폭염대책본부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폭염피해 확산방지와 중앙·지자체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현재 과 단위에서 하고 있는 대응체계를 재난관리실 차원의 긴급폭염대책본부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김 장관은 지난달 24일 대통령 지시에 따른 대책(특별교부세(100억) 배부, 간부공무원 지역전담제, 관계기관 협력강화, 관련법 개정)의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폭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홀몸노인, 노숙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인돌보미, 지역자율방재단 및 관련 시민단체를 적극 활용하고 열대야에 따른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농‧어촌, 실외작업장 등 취약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행안부에서는 간부공무원 지역전담제를 통해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보호활동에 대한 현장 확인을 지속하는 한편, 지자체와 일일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여 폭염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은 앞으로도 계속될 재난의 유형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다른 재난과 마찬가지로 폭염 역시 사회적 약자를 먼저 공격하는 만큼, 관련부처와 지자체는 쪽방촌 거주민, 홀몸노인, 어린이 등 재난취약계층의 입장에서 인명피해 방지와 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는 7월 31일까지 온열 환자가 81명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시는 재난안전특별교부금을 추가 투입하고 긴급 특별 대책 추진에 나섰다.

시는 쪽방촌과 무더위쉼터 간 셔틀 차량을 운행한다.

쪽방촌과 주민센터, 경로당 등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까지 가장 무더운 시간 2차례 군·구 관용 차량을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금융기관과 민방위 대피시설 등으로 확대하고, 재난안전본부 소속 직원은 10개 군·구를 나눠 폭염 피해현황, 급수관리, 무더위 쉼터 실태 점검에 나선다.

시는 지자체의 폭염 저감 시설 설치와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위해 군·구에 재난안전특별교부금 2억8천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23일 전력부족 등에 대비한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 마련 추진과 지난달 20일 폭염에 의한 농작물·가축 등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부터 6일까지 휴가에 들어 갔으며,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은 4일 부터 6일까지 일본 기타큐슈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군· 구 지자체도 다양한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에 들어갔다.

28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한 서구는 2일 낮 최고 35℃ 이상과 밤 최저 25℃ 이상 무더위가 8월 중순까지 장기화할 예상에 따라 폭염에 대해 특별 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재난 취약계층 중 홀몸노인 1,611여명에 대해 주거실태 파악과 실제 도움이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600여명의 재난 도우미에게 취약계층 전화 및 방문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했다.

또한 무더위 쉼터가 부족하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에 따라 서구청 1층 민원실과 지하 대회의실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해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21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민원실, 도서관, 북 카페, 동아리방 등도 개방해 구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로당은 종전 33개소에서 241개소 전체를 쉼터로 지정할 수 있는지 현지 실사 후 확대 지정하기로 했으며, 지하철역 16개소와 107개의 은행도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 밖에 횡단보도 그늘막 쉼터도 75개소에서 105개소로 30개소 확대 설치 중이며, 지속해서 살수차를 운행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인해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는 모든 수단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가 지정한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하며, 본인의 안전을 위해 더욱 조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추홀구는 1일 시원한 여름나기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추홀구 시원한 여름나기 캠페인 ⓒ 인천뉴스
미추홀구 시원한 여름나기 캠페인 ⓒ 인천뉴스 ⓒ 인천뉴스

캠페인은 폭염이 가장 심화되는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3일간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시원한 생수와 폭염대비 행동요령 소책자, 물티슈 등을 배부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폭염장기화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주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의식 고취와 재난발생에 대비한 대처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추홀구는 폭염대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천만 원을 활용, 폭염대비 홍보용품 4종(소책자 2종, 수첩, 물티슈)을 제작해 자생단체 회의 및 각종 행사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특히 8월중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개최시 '시원한 생수 나누기 행사'를 외부로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옹진군도 지난 달 31일 제268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영흥면에 위치한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여름철 폭염대비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
 옹진군 폭염대비 안전점검 캠페인 ⓒ 인천뉴스
옹진군 폭염대비 안전점검 캠페인 ⓒ 인천뉴스 ⓒ 인천뉴스

이번 캠페인은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옹진군과 유관기관(중부경찰서‧인천해양경찰서‧중부소방서), 민간단체(지역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플릿과 홍보용품 등을 주민 및 관광객에게 배부하여 여름철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과 건강관리 수칙, 무더위쉼터 이용 등을 홍보했다.

군은 여름철 휴가기간에 맞춰 폭염대비 종합안전대책 등을 수립‧마련하여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기간 동안 재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별 보호‧관리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은 3대 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및 외출 시엔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여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특보에 따라 더위로부터 주민건강 보호하고 도로 비산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도로 살수차를 확대운영 하고 있다.

현재 도로 살수차를 운영 중인 관내 비산먼지 사업장의 협조를 받아 기존 살수차 운영횟수를 늘려 주요 도로에 물 뿌리기 작업을 실시한다.

구는 살수 작업을 통해 폭염으로 달궈진 도로의 열을 식히고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미세먼지를 제거해 구민들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조금이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관내 민간사업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도로 살수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민들께서도 야외활동 자제 및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에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수구 보건소는 건강취약계층인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의 폭염피해에 대비하고자 보건소 자체 상황관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예방 및 피해상황이 신속히 보고·처리될 수 있도록 오는 8월 26일까지 매일 9시부터 17시까 운영하며, 폭염사고 발생 즉시 유선 및 팩스보고를 통해 인천시청 재난예방과에 통보한다.

아울러 폭염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방문간호대상자 4115명에게 '온열질환 발생 시 신고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구청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관내 무더위 쉼터 현황 및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을 게재해 주민들이 폭염에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폭염대비 보건소 자체 상황관리반 운영을 통해 건강에 취약한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들이 온열질환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도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강구에 나섰다.
 강화군 길상면 무더위쉼터 점검 ⓒ 인천뉴스
강화군 길상면 무더위쉼터 점검 ⓒ 인천뉴스 ⓒ 인천뉴스

군은 지난 1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에 대한 홍보·계도 등 폭염에 영향 받기 쉬운 어업시설, 축산시설, 농장의 피해 현황을 살폈다. 무더위쉼터 관청5리 경로당, 양식장과 축산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며 폭염 피해요소를 파악하고 분야별 폭염대응 추진실태를 점검했다.

군은 최근 폭염으로 인해 포도 등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관련부서별로 홍보·계도 등 현장지도를 확대하며 피해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폭염 피해 예방 문자 발송, 폭염 행동요령 전광판 홍보, 폭염 대비 마을방송, 살수차 운행, 무더위 쉼터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종욱 부군수는 "폭염이 8월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다"며 "농·업 및 축산 종사자와 건설현장 근로자, 어린이 등 노약자는 가장 더운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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