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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도.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도. ⓒ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장 물고기 폐사를 불러온 남해안 적조가 일시 해제되었지만 어민과 수산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8월 14일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권 남해안에 내려져 있는 적조주의보는 13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제 조치는 경남권 남해안에 지난 7월 31일 적조주의보 발령 이후 보름여 만이다.

수산과학원은 전남 완도, 장흥, 고흥, 여수, 경남 남해, 사천, 고성, 통영, 거제, 부산, 울산, 경북 해역에는 적조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선박예찰결과 8월 9일부터 닷새 동안 경남 해역에서는 적조띠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경남 남해군 미조면 마안도 동측 종단∼경남 거제시 지심도 사이 해역에 대해 적조주의보가 일부 해제되었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염포 종단~경남 남해군 미조면 마안도 동측 해역은 적조주의보 상태다.

수산과학원은 "제14호 태풍 '야기'가 우리나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고수온과 동풍계열 바람 등으로 당분간 적조 재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향후 해황과 기상에 따라 적조발생은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육상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연한 수온은 평년보다 높다. 수산과학원은 8월초 한반도 연안 표면수온은 동해 연안역에서 섭씨 24.5~29.0도, 남해 연안역 27.0~30.5도, 서해 연안역에서 28.0~31.5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평년에 비해 동해 연안역은 2~7도 높게, 남해 연안역은 2.5~5.0도 높게, 서해 연안역은 2~4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남권 남해안에서는 올해 양식장 어류 2건에 2만 5000여마리(8200만원)가 적조로 폐사했다. 경남도는 13일까지 고수온과 적조로 양식장 어류 89건에 114만 7000마리(13억 4400만원)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경남권 남해안에는 2016년과 2017년에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고, 2015년에는 7월 말에 발생해 9월 22일까지 지속되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2015년의 경우 적조가 9월 말까지 지속되었다"며 "올해도 현재는 일시 적조주의보가 해제되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적조#국립수산과학원#경상남도#남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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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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