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이 점차 힘을 잃어가는 와중에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태풍 솔릭은 모레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난 뒤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모레 밤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그 후 수도권을 관통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 봤습니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은 시속 155킬로미터에 이르는 중형급 태풍인 솔릭은 한반도 상륙 시 시속 30~40M의 강풍과 함께 전국에 최고 40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국지적으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다른 태풍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태풍에 특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라는 점과 그동안 심각했던 가뭄 해소와 이후 지속된 한반도 폭염이 이번 태풍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에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태풍 솔릭의 경로가 한반도를 정면으로 관통한다는 점에서 태풍 피해가 우려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예방을 위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주위를 조금만 들러 봐도 곳곳에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 주위를 돌아 본 결과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도로의 배수로가 흡연자들이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로 꽉 막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경우만 보더라도 전국에 최고 400mm의 폭우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적 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배수로가 담배꽁초로 꽉 차 있다면 배수에 지장을 초래해 피해를 부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점입니다.
배수 문제뿐만 아니라 비로 인한 감전의 위험도 곳곳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가로등은 기둥 하단 배선 연결구 뚜껑이 열려 있거나 뚜껑이 있더라도 상태가 허술해 이로 인한 누전이나 감전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의 점검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태풍은 많은 비와 함께 초속 30~40M 강풍도 예고되어 있어 시설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어느 빌딩의 에어컨 실외기는 높은 위치에 난간도 없이 설치가 되어 있어 강풍으로 인한 낙하의 위험이 우려 돼 보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조금만 돌아봐도 곳곳이 크고 작은 태풍의 피해 요소였습니다. 그런만큼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레 이전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만한 사안은 없는지 주변을 잘 살펴보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