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중·고교 동창들의 SNS 등에 업로드된 사진과 인터넷 상의 음란물 사진을 합성해 유포한 대학생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피의자 A(21. 대학생)씨는 피해자들의 실명, 학력, 주거지 등은 물론 마치 문란한 생활을 하는 사람처럼 묘사한 허위사실의 글까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음란물과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 상에 유포돼 개명 신청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등 2차 3차 피해를 입으며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성남수정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명예훼손) 혐의로 박아무개(21·대학생)씨를 구속하고 유포한 피의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포 피의자 B(18세)씨와 C(17세)씨는 피의자 A씨로부터 메신저 등으로 전송받은 합성사진 음란물을 SNS에 게시·유포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추적이 어려운 해외 메신저 및 해외 SNS를 이용하여 음란물을 제작·유포 하여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허나.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SNS상의 댓글, 친구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후 피의자를 특정하여 제작자 A를 구속하고 유포자들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SNS상 지인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유포하는 행위 또한 피해자들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범죄임은 물론 중대범죄로 보아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이버성폭력 피해영상물에 대하여 경찰이 직접 삭제·차단하며 피해자 보호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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