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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겸 행정 1부지사 주재 메르스 긴급 대책회의 중인 모습
김희겸 행정 1부지사 주재 메르스 긴급 대책회의 중인 모습 ⓒ 경기도


 
 은수미 성남시장이 9일 간부회의를 하는 모습
은수미 성남시장이 9일 간부회의를 하는 모습 ⓒ 성남시



경기도 거주자 2명이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지목돼 '자가격리'된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각 기초자치단체가 방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또는 환자의 분비물과 접촉한 사람을 말한다. 자가격리된 경기도 거주자 2명은 서울에 사는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 8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마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긴급 지시로 메르스 대책본부를 가동한 뒤, 경기도 보건복지국 등과 함께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다음 날인 9일 오전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시·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24시간 메르스 대응 방역 비상대응체계도 가동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명지병원 등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 3개소 26실 28병상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학생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경기도 교육청도 안전지원국장을 상황실장으로, 체육 건강교육과장을 총괄 반장으로 하는 '종합 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메르스에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10일 오전 각 학교에 대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재난 안전 대책본부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지역 교육청과는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인 성남·시흥시 등에서도 '방역 대책반' 등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9일 오전 은수미 시장 긴급 지시로 회의를 열어 '24시간 방역대책반'을 꾸려 메르스 대응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시흥시와 김포시도 '방역 대책반'을 구성했다. 안산시는 지난 8일 '감염병 신속 대응반'을 꾸려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메르스는 3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첫 발생한 뒤, 186명이 감염됐고 그중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해 12월 23일에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이다. 메르스에 걸리면 2일에서 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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