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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기 경상대 홍보실장.
이우기 경상대 홍보실장. ⓒ 경상대학교
 
지난해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를 펴낸 이우기(52) 경상대 홍보실장이 '2018년 우리말 지킴이'에 선정되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고영회·김경희·노명환·박문희·이대로·이정우)은 한글날(10월 9일) 572돌을 앞두고 2018년 한 해 동안 우리말을 지키는 데 힘쓴 '우리말 지킴이'들과 우리말을 어지럽힌 '우리말 헤살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우기 실장은 5명의 '우리말 지킴이'에 들어가 있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이 실장에 대해 "우리말을 살리고 바르게 쓰는 길을 알려주는 지킴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경상대 국문학과를 나왔고 한때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이 실장에 대해 "고(故) 김수업 경상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모시고 진주지역 우리말 우리글 살리는 모임, 우리말 살리는 겨레 모임 회보 편집을 10여 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다음 블로그 '글쓰는 삶, 생각하는 삶'이란 곳에 우리말을 살리고 바르게 쓰는 길을 알려주는 글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얼숲(페이스북)과 트위트 등 누리통신을 통해서도 우리말 살리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라는 책을 썼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말 지킴이에는 ▲ 훈민정음을 연구하는 김슬옹 한글학자(으뜸 지킴이) ▲ 한글로 아름다운 글씨를 써서 보급하는 강병인 한글 멋글씨꾼 ▲ '우리말 바르게 쓰기 조례'를 만들고 한자로 된 서울 강서구의회 휘장을 한글로 바꾸는 데 앞장선 신창욱 전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 토박이말로 작사한 동요로 해외 동포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은 강순예 동시작가도 함께 선정되었다.

특히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한글 가사로 노래를 불러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리말 노래꾼 방탄소년단을 특별상인 '우리말 으뜸 알림이'로 선정했다.

한편 우리말 헤살꾼으로는 ▲ 영문으로 이름을 짓고 쓰는 방송사들(으뜸 헤살꾼) ▲우리 말글 대신 미국 말글로 작성한 알림글을 남발하는 행정안전부 ▲ 한자 휘장을 고집하는 종로구의회 ▲ 국회 본회의장에까지 무분별하게 영문을 섞어쓴 알림글을 내보인 자유한국당 ▲ 한글 대신 한자 이름패를 쓰는 국회의원 10명을 뽑았다. '헤살꾼'은 남의 일을 짓궂게 방해하는 짓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우리말과 글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1998년 5월 창립한 시민사회단체로서 1999년부터 해마다 한글날에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발표해 오고 있다.

#우리말#이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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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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