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동부항만 야적장에 보관돼 있던 라돈 침대의 반출이 시작됐다.
당진에 적재되어 있던 라돈 침대가 15일 낮 12시 24분경부터 반출이 시작됐다. 철스크랩 운반차량은 오전 11시께 하나 둘씩 동부항만 야적장으로 모였다. 침대 적재는 집게차를 이용했다. 적재 시간은 차량 1대당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라돈 침대 70여 장이 적재됐다. 마지막 5번째 차량은 2시경 들어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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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돈 침대 적재 모습 15일 당진에 있던 라돈 침대의 반출이 시작됐다(사진제공 당진시청) |
ⓒ 최효진 | 관련사진보기 |
대진 침대 본사 측은 "15일은 (철스크랩 운반차량) 5대를 동원한다. 오늘은 사전테스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본격적인 이송은 16일부터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돈침대의 반출 시작은 당진에 전국의 라돈 침대 1만7000장이 반입된 지 정확히 122일만이다. 그 사이 전국에서 수거된 라돈 침대 5만2000여 장은 대진 침대 본사에서 지난 7일 모두 해체됐다.
그 동안 당진 지역 주민들은 현장 천막농성, 시내 선전전, 상경투쟁 등을 진행해 왔다. 당진 지역 주민들은 일부만 나와 현장을 지켜봤다. 한 주민은 "아직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한 장의 반출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라돈 침대 반출에 걸리는 기간은 총 열흘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