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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이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를 마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맨 왼쪽)이 종결 발언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맨 오른쪽은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이다.
 남북 군사당국이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를 마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맨 왼쪽)이 종결 발언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맨 오른쪽은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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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연말까지 11개의 전방 감시초소(GP)를 시범철수' 하는 일정에 합의했다.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이날 종결회의 발언을 통해 "오늘 회담을 통해서 금년 말까지 철수하기로 양측이 합의한 11개 GP 시범철수 추진일정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와 추진 일정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소장은 "한강하구 공동 수로 조사에 대한 추진일정 및 세부 이행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룩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긴밀히 협조해서 합의 사항을 정상적으로 차질없이 이행할 것인가에 대해서 합의하게 돼서 굉장히 의미 있고 성과 있는 회담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의미있고 성과있어" "양 군부가 견해 일치"... 남북 모두 긍정평가 
 
남북 군사당국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를 가졌다. 28일 오후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맨 왼쪽)이 종결 회의를 마치고 북측 통일각 현관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맨 오른쪽은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이다.
 남북 군사당국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를 가졌다. 28일 오후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맨 왼쪽)이 종결 회의를 마치고 북측 통일각 현관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맨 오른쪽은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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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한국군 기준으로 소장)도 종결회의 발언에서 "오늘처럼 이렇게 북남 군부가 속도감 있게 제기된 문제들을 심도 있고 폭넓게 협의하고 견해를 일치시킨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북남 군부가 수뇌분들의 뜻을 받들어 서로가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민족의 기대에 부합되게 얼마든지 잘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또다시 입증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돼 오후 3시께 마무리된 장성급회담에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중간평가와 향후 추진 일정 등을 협의했다. 또한 서해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등을 논의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방안과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남북은 11월 1일부로 지상·해상·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새로운 작전수행 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란 점을 상호 확인했다.

남북은 또 1992년 5월 남북이 합의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준용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합의 결과를 '공동보도문'이 아닌 각기 다른 '보도문' 형태로 채택했다. 양측이 문안에 대해서는 모두 합의했지만 발표를 따로 했기 때문에 '공동보도문'이 아니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양측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던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 대해선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는 정도로 마무리됐다.

이번 회담에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김 소장과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 등 5명,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우리 군의 소장)과 김동일 육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 오명철 해군 대좌, 함인섭 육군 대좌, 김광협 육군 대좌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다음은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보도문 전문이다.
 
28일 오후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종결 회의를 마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회담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28일 오후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종결 회의를 마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회담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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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은 2018년 10월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을 개최하였다.

남과 북은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11월 1일부로 지상·해상·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새로운 작전수행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는 점을 상호 확인하였다.

2. 남과 북은 금년말까지 시범철수하기로 합의한 상호 11개 GP철수를 위해 11월말까지 GP병력·장비 철수 및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하며, 12월중 상호 검증을 통해 연내에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하였다. 또한 GP 시범철수 성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나머지 모든 GP를 철수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내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상호 확인하였으며, '19년 4월부터 본격적인 시범 공동유해발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한강(임진강) 한구에서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사전조치로서, 군 및 해운당국 관계자와 수로조사 전문가가 포함된 남북공동조사단(각10명)을 구성하여, 11월초 공동 수로조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92.5월 남북이 합의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준용하여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협의 및 비무장화 조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평가하였다.

남과 북은 앞으로도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군사회담 및 문서교환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년 10월 26일

태그:#남북 장성급군사회담, #군사분야 합의서, #9.19 군사합의, #GP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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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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